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8위...러시아 6천171억달러 보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4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578억1천만달러로 전월말(4천617억7천만달러) 대비 39억6천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에 투자한 유가증권은 4천102억1천만달러(89.6%)로 한 달 전보다 6억3천만달러 줄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28억1천만달러(5.0%)로 전월 보다 무려 33억9천만달러가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4억2천만달러달러(3.4%)로 한달 전보다 1억달러 증가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1.0%)로 전월과 같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5억8천만달러(1.0%)로 전월 보다 4천만달러가 줄었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은 3조2천138억달러로 1위이며 그 뒤를 일본 1조3천846억달러, 스위스 1조1천억달러, 인도 6천319억달러 순이다. 전쟁중인 러시아는 6천171억달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