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가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건축물로 인증을 받았다.

네이버는 스마트도시협회가 서울 용산구 협회 사무실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수여식을 통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네이버 1784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은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세미나 및 국회 세미나를 통해 공론화됐으며, 건물 내 로봇의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앞선 세미나에서 공론화된 인증지표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협회의 사설인증으로 실시됐으며, 진화 단계에 있는 인증지표를 실제 건축물에 적용하여 평가함으로써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이 향후 국가 공인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평가에 활용된 인증지표는 건축·시설 설계, 네트워크 및 시스템, 건축 운영 관리, 로봇 지원 및 기타 서비스 4개 부문, 25개 평가 범주(필수/부가)로 구성됐으며, 필수 범주를 모두 만족한 건축물의 경우 평가를 통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이 부여된다.

올해 처음 실시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에는 네이버 1784가 처음으로 도전했으며, 2022년 4월 6일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지표의 개발에는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 윤동근 교수를 비롯한 건축 전문가들과 서울대학교 이동준 교수, 김아영 교수 등 로봇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스마트도시협회 황귀현 전무이사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 사설인증의 첫 사례로 네이버 1784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로봇 친화형 건축물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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