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25일부터 지급준비율 0.25% 인하
中 인민은행, 25일부터 지급준비율 0.25% 인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4.2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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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지급준비율은 11.5%에서 11.25%, 중소형은행은 8.5%에서 8.25%로 각각 인하
금융기관 가중평균 지준율은 기존 8.4%에서 8.1%로 하향조정

중국 인민은행은 실물경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소・영세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5(월)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한다. 다만, 이미 낮은 지급준비율(5%)을 적용하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은 인하대상에서 제외된다.

22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차이나 위클리에 따르면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1.5%에서 11.25%, 중소형은행은 8.5%에서 8.25%로 각각 인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할구역이 성(省)에 국한되고 영세기업과 농업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중인 중소형은행은 8.5%에서 8%로 인하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기존 8.4%에서 8.1%로 하향조정된다.

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인해 약 5천300억위안의 장기자금이 금융시장에공급되고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비용도 연간 약 65억위안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초상증권(招商證券), 저장증권(浙商證券), 중신증권(中信證券) 등 시장참가자들은 지급준비율 인하가 상하이, 선전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3월 제조업 PMI(49.5)가 기준치를 밑돌며, 2022년 1분기 경제성장률(4.8%)이 연간 목표치(5.5% 내외)를 하회하는 등경제성장 둔화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하락을 유도하여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1년물 MLF 금리(2.85%)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경기하방압력 대응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4월15일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민은행은 동결 조치했다.

초상증권(招商證券), 저장증권(浙商證券), 훙타증권(紅塔證券) 등 시장참가자들은 경제성장 둔화가능성이 커지고 재정건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만큼 인민은행이 안정성장을 위해 향후 지급준비율, 정책금리, 재대출 등 통화정책수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 일각(中金公司, 中信證券 등)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 지나치게 유동성을 확대하지 않겠다고(不搞大水漫灌) 표명했고, 미 연준의 통화정책 가속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한다고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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