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7천800억원…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7천800억원…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4.28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1.6% 증가…전년 동기 대비 18.95% 늘어
1분기 영업이익 14조1천200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
반도체 8조4천억원, 모바일 3조8천억원 호조세…가전도 분기 최대 매출
2분기 불확실성 지속 가운데 부품 수요, 세트 수익성 확보 주력…ESG 경영 강화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올 1분기에도 7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

삼성전자가 77조원이 넘는 1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00억원의 2022년 1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8.95%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50.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2%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3분기 73조9천8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70조원을 첫 돌파한 후 같은 해 4분기 76조5천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1분기 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Device Solutions, 반도체)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이번 1분기에 매출 7조9천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 모바일과 가전)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 모바일)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향상됐다.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중가 5G 신모델도 호평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15조4천700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환영향은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상회했다"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시설투자는7조9천억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7천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품 사업은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첨단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후속 제품에도 저탄소 녹색제품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하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 바 있으며, 향후에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