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국 에너지 전환에 요구되는 다섯 가지 사항
[기고] 중국 에너지 전환에 요구되는 다섯 가지 사항
  • 파이낸셜신문
  • 승인 2022.05.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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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매체 중신차이징이 2022년 4월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산(红衫)중국투자합화인이자 홍산 탄소 중립연구원 원장 리준펑(李俊峰)은 중국의 에너지 혁신을 위한 전환에 다섯 가지 사항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 당일 개최된 중신차이징의 “에너지 중국” 포럼에서 리준펑 원장은 중국의 에너지 혁신을 위한 전환 의견을 공유하였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탄소 중립의 본질은 경제 발전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주로 성장과 생존, 에너지체계의 전환을 포함하는데, 에너지 혁신을 위한 전환은 경제 발전 혁신을 위한 전환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리준펑 원장은 에너지 혁신을 위한 전환 과정 중의 투자 기회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에너지 소비량은 석탄으로 환산하면 50억 톤에 해당하는데, 미래에도 여전히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非석탄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래에 16%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즉 석탄으로 환산하더라도 8억 톤이 채 못 된다. 2060년의 에너지 소비량은 석탄으로 환산하면 60억 톤에 해당하는데, 탄소 중립 요구의 80%는 非석탄에너지로부터 비롯된다. 즉 40억 톤의 석탄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40년 동안은 非석탄에너지 산출량이 32억 톤 증가해야 한다. 이것은 매년 평균 0.8억 톤의 非석탄에너지 사용 증가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기회가 균등한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그가 언급한 사항이다.

리준펑 원장은 에너지 전환은 점진적인 변화를 부여해야 하는 과정으로 쾌도난마처럼 어느 한 순간에 급격한 변화를 줄 수 없고 점진적인 정책이 요구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섯 가지 사항을 건의하였다.

첫째, 가능한 한 빨리 전체 에너지 총 소비량 통제 체제를 화석 유연 연료 총 소비량 통제 체제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14.5” 기간에 중국으로서는 신규 에너지 증가는 주로 非화석에너지 공급으로 실현해야 한다. 새로 증가한 에너지 발전량은 전부 非화석에너지가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를 통해 “15.5” 기간에 화석에너지(유연 연료) 재고량 대체를 非화석에너지로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철저하게 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가장 많이 소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는 42억 톤을 초과하였는데, 그 후 2016년에는 38억 톤으로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였으며, 2020년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량도 여전히 40억 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3년에 이미 한번 석탄을 비롯한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가 최다 사용을 기록한 바 있는데, “14.5” 기간에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 증가량을 통제함으로써 “15.5” 기간에 유연 연료 에너지 소비량의 실질적인 하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를 단기간에 대량 소비함으로써 환경 오염에 해로운 유연 연료 에너지 재고량을 궁극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셋째, 유연 연료 에너지 발전 템포를 합리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14.5” 기간에 유연 연료 에너지 감량이라는 혁신 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유연 연료 에너지 발전은 새로운 차세대 에너지가 기반이 되는 전력체계 지원이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 에너지 혁신을 가져오는 새로운 분야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유연 연료 에너지 시스템과 통째로 단절된 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합리적으로 非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를 통제해야 한다. 특히 풍력에너지와 태양에너지의 발전에 있어서 완급을 조절하여 적절한 순서가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 非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매년 200%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함으로써, 전력 체계로 하여금 점진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시된다.

급격한 변화를 통해 혼란을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풍력에너지 및 태양에너지 발전을 포함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을 위한 신규 발전기 증가는, 대략적으로 매년 1억 킬로와트시 정도가 되도록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전체 재생가능에너지 중에서 풍력에너지와 태양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 정도가 적절하다.

다섯째,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추진을 위한 제도를 법률로 보장해야 한다. 보다 심도 있는 전력체제 개혁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가 주체가 되는 전력체제의 요구에 적응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국 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저탄소 청정에너지의 완전 무결한 에너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업에 대한 심사지표 수정, 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의 안정적인 보장이라는 전환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인류의 더 좋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중국의 청정에너지 내지 재생가능 에너지체제 구축은 당연히 추진해야 할 분야에 속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화석 유연 연료 에너지 분야와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마음에 더 와 닿았다.

그것은 원자력 에너지 발전과의 공존을 포함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중국 원자력 에너지 발전의 최신 흐름은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련 자료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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