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
SK스퀘어,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1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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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3,211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기록
출범 6개월여 만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관련 기업 4곳에 총 1,553억 투자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신규투자 예고… 국내외 공동 투자자본 조성 박차
SKT에서 인적분할하게 될 회사명이 'SK스퀘어'로 확정됐다.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가 출범 6개월여 만에 4천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가 출범 6개월여 만에 4천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3천211억원, 영업이익 3천802억원을 기록한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 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1분기 별도재무제표에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자회사로부터 발생한 배당금수익 2천770억원이 반영됐으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배당금수익의 구성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연간 배당 2천250억원과 SK플래닛의 SK엠앤서비스 매각으로 인한 배당 500억원 등이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SK하이닉스로부터 분기별 주당 300원의 배당금수익과 별도의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낸드 경쟁력 기반 재무실적 개선에 따라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 기조가 확대된다면 SK스퀘어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퀘어는 출범 6개월여 만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ICT 혁신을 이끌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속하는 기업 4곳에 총 1천553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대상 기업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350억원), 글로벌 게임사 해긴(250억원)이다. 이로써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는 출범 전 16개에서 현재 20개로 늘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탁월한 중장기 재무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플랫폼 영역의 신규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자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
지난 3월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

신규 투자 이외에도 기존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도 계속된다. 국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강력한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신규 볼트온(Bolt-on)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향후 수익 실현함으로써 더 큰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 수익 실현 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출범 후 여느 투자회사들보다 발 빠른 신규 투자를 집행해 왔다"며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웹3.0시대를 주도할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가속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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