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윤석열 정부, 금융권에 대한 과도한 규제 과감히 정비"
추 부총리 "윤석열 정부, 금융권에 대한 과도한 규제 과감히 정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5.2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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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개최..."금융부문 의견 경청"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도 대단히 중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현재 금융산업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에 직면하여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끊임없이 요구받고 있다"며 "정부는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 외에는 금융권에 대한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10:30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등과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기관장 간담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기관장 간담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기재부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금융지주회사 회장단과 함께 첫 간담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이번에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는 6월에 발표할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 준비를 시작하면서 우리산업에 굉장히 중요한 금융부문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제상황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가 되는 양상 속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이와 관련하여 국제유가, 원자재 등 가격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다시 우리 경기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불안한 양상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오랫동안 누적된 경제체질 개선 지연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도 우려된다"며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정부노력 만으로는 부족하며 각 경제주체들이 신발끈도 동여매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시대의 금융의 역할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새정부는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하여 민간과 기업, 그리고 금융을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새정부의 경제운영 기조 하에서 여러 분야가 미래를 위해 활발하게 발전해 나가야 하며 그 중추적인 분야가 우리 금융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금융산업은 그 어느 영역보다도 지식・아이디어, 창의가 중요한 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에 있어 모범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두 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이끄는 핵심적인 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며 "과거에는 금융이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의 대상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금융의 산업적 역할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금융이 산업으로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글로벌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며 늘어난 유동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거시건전성 훼손을 초래하지 않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 스스로의 선제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했다.

아울러 "자산의 건전성과 자본의 적정성을 높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또한 "금융이 다른 산업을 지원하고 혁신을 촉발하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시장중심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기업, 좋은 사업을 판단하는 가치평가 능력을 가진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물경제와 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혁신이 발생하면 이는 다시 금융산업을 번창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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