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6.0% 급등...IMF이후 '최고'
6월 소비자물가 6.0% 급등...IMF이후 '최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7.0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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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전년동월비 4.4% 상승(전월비 0.4% 상승)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7.4%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5.4% 상승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의 큰 폭 오름세 확대와 함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IMF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전년동월 대비 농산물은 채소류 가격상승 등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고, 축산물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 오름세가 확대되어 5월 4.2%에서 6월 4.8%로 상승했다. 석유류 또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 상한제 도입 가능성 등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34.8%에서 39.6%로 상승했다. 6월 요금은 5월 가스요금 인상 반영 후 변동 없어 전기·가스·수도의 가격 상승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9.6→9.6%)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원재료비 상승 영향 등으로 외식 오름세 지속 확대, 외식外도 수요 회복 영향 등으로 대면업종 중심으로 상승세가 소폭 확대(5.1→5.8%)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상승폭이 확대(4.1→4.4%)됐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전체 458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축산물·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과 식품이외(원재료비 및 운영경비 인상) 상승폭이 함께 확대되며 오름폭이 확대(6.7→7.4%)됐다.  신선식품지수는 과실, 어개류 가격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2.5→5.4%)됐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그간 식품·에너지 등 생활물가의 안정과 서민생계비부담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동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간 발표한 민생·물가안정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민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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