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책 문화도, 사회적 가치도 전달"
서울시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책 문화도, 사회적 가치도 전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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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크로싱, 헌책 교환을 통해 자원 선순환의 의미 전달
평화·인권·봉사 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다양한 협업 진행
지역 내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헌책 기부 활성화
서울책보고 원형서가 (사진=서울시)
서울책보고 원형서가 (사진=서울시)

독특한 형태의 철제원형서가, 희귀본, 절판 본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헌책이 가득한 공간으로 알려진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환경·사회 등 여러 사회 영역에서 헌책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9년 3월 개관한 서울시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는 개관 이후 3년 동안 약 44만 명이 방문하고, 약 35만 권의 헌책을 판매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강연, 북 콘서트, 전시 등 4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서울시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책보고'는 헌책 문화에 담긴 자원 순환의 의미를 통해 폐기되는 책의 발생을 줄이고 재사용을 가능하게 해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내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헌책을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책보고'는 시민들이 다 읽은 헌책을 다른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북크로싱-책보리'를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북크로싱'은 다 읽은 책을 메모와 함께 서로 바꿔 읽자는 취지로 2001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책 순환 운동'으로, '북크로싱-책보리'는 서울 종로구 소재 거꾸로캠퍼스 언잇브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서 운영 중이다.

서울책보고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책이 지속해서 순환되는 문화를 조성하며, 자원의 순환을 실현하여 환경을 생각한다'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북크로싱-책보리'는 청소년과 함께 만든 사회적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책보고'는 평화·인권·봉사 등 폭넓은 영역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다양한 기업 및 단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서울책보고와 '슈퍼모델 아름회'(이하 아름회)가 '사랑⋅행복 나누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서울책보고-유엔(UN) SDGs 북클럽 코리아 협업으로 진행된 강연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책보고-유엔(UN) SDGs 북클럽 코리아 협업으로 진행된 강연 모습 (사진=서울시)

더불어 '서울책보고'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사회적 공유와 확산을 위해 유엔(UN) SDGs 북클럽 코리아와 협업 중이며, 전직 유엔 대사 강연, 청소년 포럼, SDGs 북클럽 등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유엔(UN)에서 결의한 17개 공동 목표를 실천하고 전파하고 있다.

'서울책보고'는 지역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 참여 헌책 기부 프로젝트 '나눠 보고 또 보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관 이후 약 7천여 권의 헌책을 지역 내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특정 기간 시민이 서울책보고에서 구매한 도서 수만큼 헌책을 모아 기부하게 되며, 이렇게 시민 참여로 모은 헌책은 올해 연말 지역 센터, 아름회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책보고 백민철 총괄PM은 "헌책방과 시민이 서로 소통하는 '함께의 가치', 책 문화 프로그램의 확장과 다변화를 통한 '지식의 가치', 다양한 영역에서의 공동체 이익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역할도 확대해 시민의 삶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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