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로의 귀환"…쌍용차, 신형 SUV '토레스' 출시
"정통 SUV로의 귀환"…쌍용차, 신형 SUV '토레스' 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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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강인하고 모던한 외관 디자인 구현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우수한 공간 활용성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로 가속성능 10% 향상…우수한 상품성에 공격적인 가격 책정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 두번쨔)과 선목래 노조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델과 함께 신형 SUV '토레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 두번쨔)과 선목래 노조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델과 함께 신형 SUV '토레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KG그룹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쌍용차가 신형 SUV '토레스(TORRES)'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로의 닻을 올렸다. 

쌍용자동차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통 SUV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해석하고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토레스'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정용원 관리인 및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쌍용차 임직원 외에도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KG 그룹 관계자가 방문해 '토레스'의 성공을 기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최근 광고 모델 및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루시(Lucy)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터로 나섰다.

루시는 이날 발표에서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다"라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마케터로서 쌍용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토레스'는 브랜드 슬로건을 'Adventurous(어드벤처러스)'로 정했으며,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모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를 구현했으며,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은 전면의 강인함을 배가시킨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드러낸다.

후면부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쌍용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 실내(위)와 전후면부(아래)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쌍용차 토레스 실내(위)와 전후면부(아래)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토레스'의 인테리어는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인함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Slim&Wide(슬림&와이드) 콘셉트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실내에는 미래지향적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Button-less Digital Interface)를 적용했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으로 보다 여유로운 공간응 확보했으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는 703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2열 좌석 폴딩 시 1천,662ℓ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토레스'는 고객의 기호 및 취향에 맞도록 포레스트 그린,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체리 레드,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그랜드 화이트 등 1톤 컬러 7가지와 블랙 루프의 2톤 컬러 5가지 등 총 12가지 외관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키 등 4가지 컬러를 운영한다.

'토레스'에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따라 우수한 정숙성의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해 탑재된다.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개선해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으며, 실 운행구간(60~120km)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켰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ℓ(2WD)로 기존과 비슷하다. 또한 엔진룸에서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정숙성도 끌어올렸다.

'토레스'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에 더해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경고해 주는 후측방 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까지 적용되어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다중충돌방지 시스템(MCB)은 1차 사고로 차량제어가 불가능할 경우에 자동으로 10초간 브레이크를 작동해 운전자를 보호한다.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과 KG그룹 곽재선 회장(오른쪽)이 신형 SUV '토레스' 출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왼쪽)과 KG그룹 곽재선 회장(오른쪽)이 신형 SUV '토레스' 출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2.3인치의 대화면 인포콘 AVN을 적용해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관리, Assistance(어시스턴스),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면 자동으로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10년 무상 제공된다.

다양한 주행정보를 보여주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의 방향지시 정보를 비롯해 차량모드, 주행상태, 주행 기록 등 운행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한다.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은 공조장치를 비롯해 운전자가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합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도어에서 IP판넬까지 이어지는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32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C필라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사이드스텝, 애어매트, 도어 스팟램프, 루프 플랫 캐리어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인사말을 통해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내∙외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고,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되었듯이 이 땅에 SUV의 새 길을 열어갈 쌍용자동차가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차 답게 또 한번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라고 토레스의 성공적 출시를 자신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었다"며 "구조조정이 없기 때문에 고용승계라는 표현도 불필요하고, KG의 인수라기보다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그동안 쌍용차가 좋은 제품, 구성원들을 위한 삶의 터전, 투자자에 대한 보답 등이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쌍용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큰 형님' 현대차그룹과도 동업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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