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용도전환 추진…"매년 임대료 수익 기대"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용도전환 추진…"매년 임대료 수익 기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0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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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자리에 대형 가전매장, 복합 세차타운 채워
부지개발, 물류센터 매입 등 사업다각화 활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개발 예정인 복합 세차타운 예상 조감도 (사진=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개발 예정인 복합 세차타운 예상 조감도 (사진=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3곳에 대형 가전매장(LG하이프라자)을 개장시키고 2곳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신규 용도변경 작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69곳과 부속 리테일 및 물류센터를 운용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장리츠다. 

지난해 주유소 매각과 특별배당 등에 힘입어 연간 약 35%의 주가상승률과 10%대의 배당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리츠 중 토탈리턴(Total Return)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형 가전매장으로 변경된 주유소는 아산 풍기동 아산셀프주유소, 부산 동래구 동래주유소, 안산 단원구 제이셀프주유소 등 3곳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주유소 자리에 각각 지상 4층 ~ 5층 규모의 대형 가전매장 LG하이프라자를 입점 시켜 부지 활용도와 리츠 임대수익을 높였다.

이들 3곳 외에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수대로주유소 부지에는 지상 5층 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지난달 28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사회를 열어 부산 남구 부경셀프주유소에서 '복합 세차타운'으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곳에는 가족 및 동호회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리테일 공간도 별동으로 마련되고 해당 건물 1층에는 드라이브스루 카페도 입점하게 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들 용도전환 주유소에 대한 임대료증액계약을 통해 주유소 운영 시 보다 매년 약 17% 높은 임대료를 수취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이번 가전매장 개장과 복합 세차타운 개발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토지플랫폼 리츠'로 구조적 전환에 성공했다는게 코람코자산신탁의 설명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주유소 부지 용도변경,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 매입 등을 통해 주유사업 외 새로운 사업으로 수익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풍부한 개발 가능 자산과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천 중"이라며 "개별 주유소의 자산 컨버전과 같은 적극적인 밸류애드(가치부과) 시에도 배당수익률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고 미래 도심에 적합한 자산군으로 전환함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따른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시기에 금융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에 경쟁 리츠 대비 금리인상 여파에서 다소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본부장은 "주유소를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재개발해서 배당가능 재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 보유 자산들의 내재가치를 지속 증가시켜 주가상승 모멘텀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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