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혼돈(混沌)의 시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염병이 벌써 3년이 되어 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염병, 우리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안고 지금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환자가 조금 줄어드는가 싶더니 7월에 와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오고 8월에 재유행을 하여 하루에 몇십만 명씩 전과 같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걱정이 앞선다. 이제 우리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 예측 못 하는 혼돈(混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도시 거리의 한쪽에 서 있는 거울속에는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요상하게 나타나며 외계의 세상에 온 듯하다. 그 모습들이 마치 코로나19의 전염병과 함께 사는 오늘의 현실과 같은 혼돈의 시대를 보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 전염병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며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혼돈 混沌/渾沌 :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 또는 그런 상태.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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