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분기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국토부, 2분기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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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이상 사망사고 발생 발주청 9개소, 시·군·구 25개소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일부 현장 정밀점검 실시
올해 1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모습 (사진=연합)
올해 1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모습 (사진=연합)

올해 초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로 건설사에 대한 안전불감증, 부실공사 등이 다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전 분기 14명 대비 5명(-35.7%), 전년 동기 20명 대비 11명(-55%)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이며, SK에코플랜트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특히 DL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SK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개 사이다. 

2022년 2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며, 민간공사는 35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SG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2분기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4명)가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7개사)와 관련 하도급사(6개사)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4~6월(2분기)까지 3개월간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022.4∼6월) (사진=국토부)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022.4∼6월) (사진=국토부)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실시헸다.

점검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으며, 특히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품질시험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하게 품질시험을 실시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한 뒤 벌점,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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