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경제상황 매우 위중...내부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 가동"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경제상황 매우 위중...내부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 가동"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2.07.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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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수출입은행장에 취임..."첫 지행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수출금융과 EDCF 연계...새로운 경제협력 모델 제시할 것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국민요구 부응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27일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三高)와 더불어, 밖으로는 미국 등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무역적자는 10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 또한 그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위기가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우리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22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22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은
제22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은

윤희상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수은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언급했다.

먼저 "위기에 강한 수은이 되자"며  다가오는 복합위기 속에서 정부는 비상경제 TF를 가동하는 등 현 경제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적극적인 위기대응을 위해서 수은 내부의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하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수은이 되자"며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급등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소 등 미래 전략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산업에 대한 한발 앞선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의적인 수은이 되자"며 수은은 수출입금융 뿐만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대외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출금융과 EDCF가 연계된 경협증진자금(EDPF), 초고위험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민간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은 훌륭한 시도"라며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는 새로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개도국에는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더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또한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경협재개에 대비하여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최근 금융기관 직원 횡령 사건들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시행 등을 계기로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일상 속 청렴을 실천하면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Clean 수은’으로서 공공기관의 모범이 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화를 고도화하여 고객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정책금융 공급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운영과 관련하여 윤 행장은 "조직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리더의 역할은 직원들이 역량을 펼치게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전문가인 직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하여 수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수은은 MZ세대 직원 비율이 65%인 ‘젊은 조직’이다"며  젊은 직원들이 경영진과 대화하는 접점을 늘리고 제시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여 ‘열린 수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의 대표인 노동조합과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호 협력하는 한편, 직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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