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매출 12조원 돌파에도 영업이익은 '반토막' 이상 축소
LG화학, 2분기 매출 12조원 돌파에도 영업이익은 '반토막' 이상 축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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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2조 2천399억원…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
영업이익 8천785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59.0% 감소
"어려운 경영환경 속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 확보"
LG화학은 12조원을 넘는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12조원을 넘는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지난 2분기에 1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잇다른 악재로 인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매출액 12조2천399억원, 영업이익 8천785억원을 기록한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전분기와도 비교해 5.6%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0% 줄어들었고, 전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

이번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과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된 첨단소재 사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고객 중심의 Commercial Excellence 활동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실적과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 9천876억원, 영업이익 5천132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으나, 태양광 필름용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기저귀용 SAP(고흡수성수지)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8.6%)을 시현했다.

3분기는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역내 공급 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시황이 전망되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는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 184억원, 영업이익 3천354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출하 증가 및 우호적 환율 환경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에도 메탈 가격 하락 전환 따른 수익성 영향은 불가피하나, 양극재 출하 확대 등 전지재료 사업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천21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 및 수익성을 창출했다.

3분기는 당뇨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지속 강화 및 에스테틱 사업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봤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 706억원, 영업이익 1천95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매출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메탈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했다.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및 GM과의 합작사 1기 물량 본격 가동에 따라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 2천4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3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LG화학은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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