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ai "작년 식음료 앱에 55억 시간 소비… 1년전 보다 65% 성장"
data.ai "작년 식음료 앱에 55억 시간 소비… 1년전 보다 65% 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8.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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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식음료 모바일 앱 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한국은 전 세계 10위로 가장 많은 시간 식음료 앱에 소비해…1.7억 시간 기록

data.ai의 App IQ에 기반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소비자는 지난 1년간 식음료 앱에 55억 시간을 소비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5% 성장한 수치이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는 전 세계 식음료 앱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 ‘2022년 식음료 모바일 앱 시장 현황’에서 4일 이같이 밝혔다. 

‘2022년 식음료 모바일 앱 시장 현황’ 보고서 발표/사진=data.ai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고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재, 충성도 높고 반복적으로 구매를 행하는 식음료 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앱 퍼블리셔가 동남아시아 및 인도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확장세를 이어나간 점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380%), 필리핀(180%), 베트남(150%) 등 동남아 지역 내 식음료 앱 사용 시간이 전년 대비 급증하며 전 세계 6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도 내 소비자들은 전 세계 사용 시간의 무려 20%에 해당하는 약 10억 시간을 식음료 앱에 소비하며 전년 대비 80%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일구어냈다.

한국은 올해 3월 기준 지난 1년간 약 1.7억 시간을 식음료 앱에 소비하며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가장 많은 시간을 식음료 앱에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억2천만 시간) 대비 40% 성장한 수치로, 65%의 전 세계 사용 시간 성장세보다는 낮은 성장세지만, 팬데믹으로 인하여 촉진된 모바일 중심 라이프스타일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없이 보여준다.

사용 시간 기준 상위 25개 시장에서 식음료 모바일 앱의 사용량 증가/사진=data.ai 제공

한편, 다운로드 수는 비교적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월 기준 지난 1년간 전 세계 식음료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7억 건에 달했으며,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3.9억 건)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그려오던 다운로드 수가 4분기(4억4천만 건)에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에 4억2천만 건을 기록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YoY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7%의 YoY 성장을 일구어낸 주요 요인은 사용 시간 부문과 같이 동남아 및 인도였다.

data.ai는 "해당 지역 내 로컬 및 해외 퍼블리셔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길거리 음식에 배달 앱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행하며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냈으며, 이는 다운로드 수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식음료 앱 다운로드 수 YoY 성장세는 7%에 그친 반면, 세션 수는 54% 성장하며 무려 8배에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373억 세션)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그려오던 세션 수는 다운로드 추세와 같이 지난해 4분기(585억 세션)에 정점에 이른 후 올해 1분기에 소폭 하락한 574억 세션을 기록했다.

data.ai는 "다운로드 수와 마찬가지로 동남아 시장 내 식음료 앱의 가파른 성장이 전 세계 세션 수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동시에, 다운로드 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나라도 세션 수는 증가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받기보다는 기존의 다운로드 받았던 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식음료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 및 세션 수: 전 세계, 대한민국/사진=data.ai 제공

한편, 한국 내 식음료 앱 다운로드 수는 전 세계 추이와 다르게 2021년 1분기부터 하락세를 그린 바 있다. 올해 1분기 다운로드 수는 1천180만 건으로, 작년 동분기(1천330만 건) 대비 11.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 내 식음료 앱 세션 수는 2021년 1분기(12억8천만 세션)부터 선명한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15억9천만 세션)에 정점에 이른 후 올해 1분기 소폭 하락한 15.6억 세션을 기록했다.

한국 내 평균 MAU 기준 상위 10위 식음료 앱/사진=data.ai 제공

새로운 앱 보다는 기존에 다운로드 받아놓은 앱 사용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습관은 2021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부동의 랭킹을 보여준 data.ai 평균 MAU 기준 상위 식음료 앱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한국 내 평균 MAU 부동의 1위는 ‘배달의민족’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차례대로 ‘요기요, ‘쿠팡이츠,’ ‘스타벅스,’ ‘마켓컬리,’ ‘버거킹,’ ‘만개의 레시피’가 따랐다.

이에 대해 data.ai는 "간단한 모바일 앱 조작만으로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장을 보고, 요리를 준비하는 등 팬데믹 중 자리잡은 소비 습관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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