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97.2%...신외감법 시행 이후 일정 수준 유지
작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97.2%...신외감법 시행 이후 일정 수준 유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8.1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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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적정 의견 급증’ 우려 일정부분 불식" 평가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 2천428사의 2021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회사 수는 총 2천360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상장법인 수는 2020회계연도 대비 64사 늘었다. 시장별로 코스닥 상장법인이 1천508사(62.1%)로 가장 많았고, 12월 결산(98.4%) 연결재무제표(76.8%) 작성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적정의견 비율 및 비적정의견 기업 수 추이 (단위 : 사,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2021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2%로 신(新) 외감법 시행 이후 최근 3년간 적정 의견 비율은 2019년 97.2%, 2020년 97.0% 이후 일정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회계법인 33사는 상장법인 68사에 대해 비적정 의견을 표명했는데, 이는 지난해(71사) 대비 3사가 줄어든 규모다. 세부적으로 한정의견은 총 10사로 전년(6사) 대비 4사 증가했고, 의견거절은 58사로 전년(65사) 대비 7사 감소했다.

금감원은 "의견거절은 2017년 25사에서 2020년 64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1회계연도에는 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범위제한(56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속기업 불확실성(31사), 회계기준 위반(1사) 순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은 99.1%로 2020년(98.7%) 대비 0.4%p, 코스닥 시장은 97.0%로 지난해(유가증권 98.7%, 코스닥 97.0%) 대비 각각 0.4%p, 0.5%p 증가한 데 비해, 코넥스 시장은 지난해(92.1%) 대비 4.6%p 하락한 87.5%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 기재된 법인은 총 572사로 지난해 대비 58사 줄었다. 그러나 금감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영업환경 불확실성', '전기 재무제표 수정내역'을 기재한 기업도 여전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영업환경 불확실성을 사유로 내세운 기업은 375사로 작년(402사) 대비 27사가 감소했고, 전기재무제표 수정내역을 기재한 기업은 81사로 작년(107사) 대비 26사 감소했다.

감사의견은 적정의견이나 계속기업 영위가 불확실하고 기재된 회사는 92사로, 이 중 자산 1천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59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번 회계개혁 시행에 따른 엄격한 감사환경 조성으로 비적정 의견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는 일정부분 불식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회계개혁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과도한 부담요인은 개선하는 등 회계개혁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장법인은 재무제표 수정 등 회계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무제표 작성 관련 내부회계관리 제도에 대한 운영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보고서 이용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 기업의 경우, 적정의견을 받았더라도 재무상황 및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상장 폐지되거나 비적정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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