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위해 복수의결권 도입 등 투자환경 마련"
추경호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위해 복수의결권 도입 등 투자환경 마련"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06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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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간담회 개최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도록 환경 조성"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6일 "벤처투자시장에서 민간 부문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세제 인센티브 지원 및 관련 제도를 적극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간의 유휴자금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자금이 국내 벤처투자시장으로 유입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실리콘밸리식 금융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벤처투자 환경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목)에 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첫 유니콘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하고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벤처투자 동향 등 국내 벤처생태계의 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메가존 클라우드를 비롯한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사, 벤처캐피탈협회, 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에서 10여명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강남구의 벤처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해 벤처투자 현황·여건 점검 및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참석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강남구의 벤처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해 벤처투자 현황·여건 점검 및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참석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몇 년간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긴축 가속화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2분기 이후 신규 벤처투자가 다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보면 2017년 2조3천800억원, 2018년 3조4천200억원, 2019년 4조2천700억원, 2020년 4조3천억, 2021년 7조6천80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 4조100억원으로 위축됐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65.3%가 성장했으나 2분기들어 -4.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벤처투자 위축은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저해할 수 있어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낮은 민간자원 활용도 등 구조적 한계도 제기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벤처투자는 모험자본과 혁신적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경제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를 벤처투자시장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생태계를 더욱 선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도록 하는 데 속도를 내야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벤처투자 생태계 선진화를 통해 벤처투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모태펀드 신규출자 및 회수재원 활용 등을 통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충해 나가면서, 창업, 성장, 회수 등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민간의 자금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및 민간 투자자와 펀드운용기관 등의 전문성 제고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방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등과 세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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