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고위 관료 67명 상장사 주식 보유...삼성전자·카카오 선호
尹정부 고위 관료 67명 상장사 주식 보유...삼성전자·카카오 선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1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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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윤석열정부 차관급 이상 보유주식 분석
상장사 주식 보유 1위는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61억 원

尹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가운데 반 이상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종목 상위 10개 중 미국 종목이 5개를 차지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 관료 중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이상 118명 중 상장주식을 보유한 관료들의 보유주식 종목과 주식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57%인 67명의 관료가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소유로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상장주식 보유 관료의 60명이 2만4천916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식을 보유한 67명의 평균 재산은 41억2천835만원이다. 이 중 상장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34억8천250만 원으로 개인 평균 약 2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의 약 5%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종목 수는 654개였으며 이 중 국내 주식 종목은 523개이며 해외 주식 종목은 131개로 전체 투자 종목에서 20%를 차지했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삼성전자 다음으로 선호하는 종목은 22명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였다. 다음으로는 네이버와 애플로 각각 19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5위도 미국의 엔비디아로 16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6위는 15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이며 7위는 SK하이닉스로 12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8위는 11명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였으며 9번째로 대한항공, 카카오페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등 4개종목에 각각 10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상위 선호종목 10개 중 절반 가까이가 미국 주식 종목이었다.

개인 보유액 순위 상위 10위를 보면 먼저 상장주식 보유 고위 관료 중 개인 평가금액 1위는 지난 7일 평가액 기준 61억1천965만원으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박 실장은 서희건설 최대주주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서희건설 사내이사를 배우자로 뒀다. 박 실장은 자신의 삼성전자 주식 6천주와 배우자의 서희건설 지분 187만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126만주 등과 자녀 명의의 27개 종목을 신고했다.

2위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저처장으로 HSD엔진 1천922주, 배우자 1만200주, 하나마이크론 2천845주 등 본인 소유의 17개 종목과 배우자 소유의 97개 종목 자녀명의의 9개 상장사 주식을 신고했으며 지난 7일 종가기준 17억6천125만원 이었다. 3위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기아차 3천690주, LG전자 3천200주 등 본인 7개 종목, 배우자 1개 종목을 보유해 6억4천916만원의 평가액(7일 기준) 이었다.

4위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 본인 명의의 주식은 없었으나 네이버 807주, 뉴파워프리즈마 5천주 등 배우자와 자녀 소유 11종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금액은 4억 7천418만원(7일 종가 기준)이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본인 5종목, 배우자 20종목으로 평가액 기준 3억9천768만원으로 다음을 차지했으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본인 43개 종목, 배우자 105개 종목을 보유하며 평가액 3억4천128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이 본인 28개 종목 배우자 8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7일 종가기준으로 3억1천499만 원으로 평가 되어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상장주식은 뷰윅스 8천541주로 7일 종가기준 2억9천240만원이지만 본인 명의 비상장주식으로 주식회사 김동조 200주를 포함해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천600주, 한국제강 7천400주, 한국홀딩스 3만2천400주 등을 보유했으며 평가액은 113억4천399만9천 원으로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공직자 중 1위이다. 9위는 셀트리온 1천320주, 삼성중공업 2천주 등 본인 소유 14종목을 보유한 이인실 특허청장으로 2억9천106만원(7일 종가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10위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비케이홀딩스 1만2천주, 삼성전자 2천주, 우리금융지주 545주 등 12종목을 신고했으며 7일 종가기준 2억8천908만원이다.

한편, 현 국무위원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통상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달 9월23일 제10호 까지의 공고에 실린 내용을 분석했으며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리더스인덱스가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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