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혁신 위한 PBV 개발 협약
기아-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혁신 위한 PBV 개발 협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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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식자재 유통 사업에 최적화된 전용 PBV 모델 개발 협력…2025년부터 공급
CJ프레시웨이 배송차량 1천여대를 기아가 개발한 전용 PBV로 순차 전환 계획
장기적으로 작업자 웨어러블 로봇 개발 등 로보틱스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으로 추진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왼쪽부터) CJ프레시웨이 김진중 유통사업본부장, 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김상대 eLCV비즈니스사업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왼쪽부터) CJ프레시웨이 김진중 유통사업본부장, 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김상대 eLCV비즈니스사업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콜드체인 식자재 유통에 최적화된 친환경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개발하고, 연계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PBV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기아는 21일(금) 양재동 본사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쿠팡, CJ대한통운 등 국내 유통·물류 배송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PBV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식자재 유통 선도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의 관련 협력을 통해 향후 PBV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내년부터 CJ프레시웨이의 배송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 냉동탑차 30여대를 먼저 공급하고, 궁극적으로 CJ프레시웨이의 콜드체인 식자재 유통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프레시웨이가 봉고III EV 냉동탑차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안하고, 기아가 이를 전용 PBV 모델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CJ프레시웨이가 현재 운영 중인 1톤 급 배송차량 200여대를 기아가 개발한 전용 PBV로 전환할 뿐만 아니라 협력 운송회사 및 거래 소상공인 소유의 배송차량 800여대도 전환을 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비즈니스 맞춤형 충전 솔루션 공급, PBV 운영 관리 효율화를 위한 차량 관제 시스템 제공, 배송 보조 디바이스 개발 등 유통 혁신 관점에서 PBV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작업자 웨어러블 로봇 실증 등의 관련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기아와의 업무협약으로 식자재 배송의 특성을 반영한 콜드체인 전기 PBV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식자재 유통 혁신으로 ESG 경영 실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CJ프레시웨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콜드체인 특화 목적 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내 PBV 고객들을 발굴하고 특화된 차량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BV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4월 '2022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25년 전용 PBV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PBV 시장에 진출해 2030년 글로벌 PBV No.1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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