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 올들어 328조 증발...LG그룹 시총2위 등극
대기업집단 상장사 올들어 328조 증발...LG그룹 시총2위 등극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1.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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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상장사 303개 시가총액 1천786조원에서 1천458조원으로 급감
카카오그룹 –66.7%로 감소폭 최대

대기업 집단들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년초 대비 328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절반 이상인 129조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한 가운데 1위를 유지했으며 LG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초과하며 2위 자리로 올라섰다.

특히 카카오 등 기술주를 가진 그룹들의 하락폭이 커지며 순위가 내려간 반면 전통 기술주 중심의 상장사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0개 그룹의 상장사 303개의 시가총액을 연초(1월3일) 대비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천786조7천322억원에서 1천458조900억원으로 328조6천421억원 감소하며 –18.4%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15개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2664조6천935억원에서 2천111조1천838억원으로 553조5천97억원 감소하며 –20.8%의 감소율을 보였다.

대기업 집단별 시가총액 순위 1위의 대기업 집단은 삼성으로 16개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 671조1천624억원에서 현재 541조8천45억원으로 10개월 새 129조3천579억원이 감소하며 –19.3%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1위를 유지했다.

16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127조1천563억원, -27.1%), 삼성전기(-5조7천140억원, -39.3%), 삼성SDS(-2조6천695억원, -22.0%) 등 10개 상장사가 하락한 반면 삼성SDI( 5조 2천948억원, +11.8%),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21억원, 3.4%), 삼성생명(5천800억원, 4.5%) 등 6개 상장 계열사들은 증가했다.

다음 순위로는 LG그룹으로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18조1천288억원으로 연초 4위에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밀어내고 2위로 두 개단 상승했다.

LG그룹은 LX그룹으로 계열분리로 LX계열인 LX홀딩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4개 상장사를 제외되면서 시가총액이 약 5조원 감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4천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초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제외 한 LG그룹 10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LG생활건강(-9조3천709억원, -54.3%), LG전자(-9조7천534억원, -42.7%), LG디스플레이(-4조3천832억원, -49.6%) 등 모두 감소하며 년 초대비 97조2천861억원 증가했다.

3위는 20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 132조3천414억원으로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은 연초 209조8천979억원으로 200조원을 초과했으나 10개월 새 20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감소하며 77조5천565억원 감소하며 –36.9%의 감소율을 보였다.

SK그룹 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으로는 SK하이닉스(-32조8천329억원, -35.1%), SK바이오사이언스(-11조7천826억원, -67.1%), SK아이테크놀로지(-8조281억원, -68.4%), SK이노베이션(-7조3천510억원, -32.1%)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그룹은 현대차그룹으로 12개 상장사들 중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로템을 제외한 10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해 전체 시가총액이 105조6천177억원으로 년초 129조8천593억원에 비해 24조2천415억원 줄어 –18.7% 감소했다.

5위는 상위 5개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한 포스코그룹이 차지했다.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0조2천122억원으로 년 초 39조9천912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은 년초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변화하며 포스코를 인적 분할하며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감소했으나 2차전지 소재로 인한 포스코케미칼의 시가총액이 년 초 11조1천159억원에서 현재 15조4천926억워로 연초 대비 39.4% 상승하며 4조3천766억원이 증가하며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 전체를 끌어 올렸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그룹이 3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 39조5천783억원으로 연초 대비 4조7천879억원 감소했으나 1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그룹은 5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110조5천376억원으로 5위였으나 10개월 새 –66.2% 감소하며 37조3천903억원으로 무려 73조1천473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7위로 2계단 하락했다.

네이버도 년 초 시가총액 61조6천824억원으로 6위 였으나 절반 이상인 35조4천346억원(-57.4%)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26조2천478억원으로 3계단 하락한 9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6.2%, 0.1% 상승하며 8위, 10위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하락폭이 절반 이상인 그룹으로는 카카오그룹 –66.2%(-73조1천473억원), 크래프톤 –61.9%(-13조9천372억원), 네이버 –57.4%(-35조4천346억원), 넷마블 –51.9%(-8조4천932억원), HDC –51.3%(-1조3천785억원), 일진 –50.3%(-4조5천472억원) 등 이었다.

반면, 증가한 그룹으로는 삼천리가 89.8%(6천489억원), LG그룹이 80.5%(97조2천861억원), 현대해사화재보험이 41.2%(8천627억원) 순으로 1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년초 67.1%에서 현재 69.1%로 2%포인트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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