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작년 같은 달보다 4.8%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가스·수도, 농축산물 등의 상승으로 5%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나, 전기·가스·수도, 공업제품, 서비스가 상승하여 9월 대비 0.3%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하여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5월 5.4%, 6월 6.0%,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7%, 9월 5.6%로 하락하다고 이번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9월 보다 0.6%, 작년 같은 달보다 4.8%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9월 보다 0.4%, 작년 같은 달보다 4.2%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을 제외한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생활물가지수는 9월 보다 0.1%, 작년 같은 달보다 6.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식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동월대비 5.7%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9월 보다 6.1% 하락, 작년 같은 달보다 11.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6.6%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3.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1.7%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9월 보다 0.2%, 작년 같은 달보다 4.9%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자가주거비를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한 지수이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여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소유 주택과 유사한 주택을 임차(賃借)할 경우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측정한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9월 보다 주택·수도·전기·연료(2.0%), 음식·숙박(0.3%), 보건(0.5%), 기타 상품·서비스(0.5%),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통신(0.4%), 의류·신발(0.2%), 오락·문화(0.1%), 주류·담배(0.1%)는 상승했고, 교육은 변동 없으며, 교통(-0.5%), 식료품·비주류음료(-1.3%)는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주택·수도·전기·연료(7.6%), 식료품·비주류음료(7.5%), 음식·숙박(8.8%), 교통(5.4%), 기타 상품·서비스(7.8%), 가정용품·가사서비스(4.6%), 오락·문화(3.4%), 의류·신발(3.4%), 보건(1.5%), 통신(2.3%), 교육(1.5%), 주류·담배(2.4%)가 모두 상승했다.
상품은 9월 보다 0.3%, 작년 같은 달보다 7.3%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6% 하락,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3%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8.8%, 전년동월대비 23.1% 각각 올랐다.
서비스는 9월 보다 0.2%, 작년 같은 달보다 4.2%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올랐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