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역대 최대 분기 실적"
카카오뱅크, 3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역대 최대 분기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1.0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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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수익 4천118억원, 영업이익 1천46억원…전년 동기 대비 48.5%↑, 46.9%↑
9월말 고객 1천978만명, 2천만명 돌파 임박…경제활동인구 68%가 이용하는 뱅킹앱
주담대 누적 약정금액 8천억원 돌파…개인사업자 뱅킹 등 플랫폼 사업 확장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천만명에 육박하는 고객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수익(매출) 4천118억 원, 영업이익 1천46억 원, 당기순이익 787억 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1.1%, 전년 동기 대비 48.5% 대폭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는 38.1%,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51.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기록을 이번 3분기에 새로 작성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년 동안 1조 649억 원의 영업수익과 2천5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수익 1조 1천211억 원, 영업이익 2천674억 원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성과를 넘어섰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 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 6천억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되어 62.1%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 9천억원에서 27조 5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는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 288억원으로 전년 말 2조 4천643억 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이상 지속 상승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 8천7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취급 지역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 주택 금액의 한도를 없애는 등의 고객 접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약 5년 만에 1천978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1천799만 명, 올해 상반기 1천917만명 이후 3개월 만에 60여 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연내 2천만 고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천978만 명의 고객 수는 2022년 9월 경제활동인구 2천909만 명 대비 68%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가 800만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뱅킹,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을 선보였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선보인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사진=카카오뱅크)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누적 가입 고객 수는 약 150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 100만 명 가량보다 약 50% 늘었다.

2022년 신규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절반인 50%가 4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내 신용정보'서비스를 이용한 50대 이상 고객 수는 126만 명에 이르며,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를 써본 고객 수도 72만 명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에도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와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인증 사업 진출 등으로 금융 플랫폼으로 보다 공고히 자리 잡을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단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뿐 아니라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사업자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 사업 역시 예정돼 있다.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본인확인기관을 포함해 세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문서를 신청하고,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방세 고지서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달 중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확인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중에는 국내 주식 MTS를 연동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 김석 CSO는 "내년 3월 결산 이후 성장성 고민과 더불어 주주들의 요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고민해 결정할 것이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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