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은행권에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와 영업시간 정상화 등을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 우려도 커지면서,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그간 충실한 자금중개 기능을 통해 우리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은행권이 감독당국과 함께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그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은행 노사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추어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원장은 마지막으로 금감원 임원들에게 "은행의 성과보수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체계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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