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 증가…회사채 발행규모 전월 比 24.6%↑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는 19건, 5천669억원으로 전월(19건, 6천420억원) 대비 11.7%(752억원)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2023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서 8월 기업공개(IPO)가 전월 대비 50.4%(1천289억원) 증가한 반면, 유상증자는 52.8%(2천4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IPO 건수는 총 14건으로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 1건(넥스틸), 코스닥 상장 13건(파두,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빅토리콘텐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케이비제26호기업인수목적, 에스케이증권제10호기업인수목적, 하나28호기업인수목적, 대신밸런스제15호기업인수목적, 한국제12호기업인수목적, 유안타제11호기업인수목적, 대신밸런스제16호기업인수목적)이다.
유상증자 건수는 총 5건으로 시장별로는 코스피 1건(케이씨코트렐), 코스닥 4건(클리노믹스, 비지에프에코머티리얼즈, 뉴인텍, 씨제이바이오사이언스)이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2천256억원으로 전월(15조4천282억원) 대비 24.6%(3조7천974억원) 증가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은행이 2조8천300억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KB국민은행(2조1천700억원), 하나은행(1조3천200억원), 우리은행(6천500억원), 하나캐피탈(6천억원), 하나카드(5천500억원), 롯데카드(5천2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천53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일반회사채는 9건, 4천900억원으로 전월(31건, 2조7천40억원) 대비 81.9% 감소했다. 금감원은 8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감소했으며 중기채만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채는 318건, 17조9천584건으로 전월(233건, 12조1천910억원) 대비 47.3%(5조7천674억원)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은행채가 39건, 7조9천53억원으로 전월(23건, 4조1천800억원) 대비 89.1%(3조7천253억원) 급증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8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4천693억원으로 전월(624조3천127억원) 대비 0.6%(4조1천566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8월 상환액(1조4천억원) 수준에 못 미치며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 발행실적은 총 32조1천978억원으로 전월(35조1천298억원) 대비 8.3%(9천319억원)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3조4천405억원으로 전월(203조6천36억원) 대비 0.1%(1천630억원)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3조501억원으로 전월(58조8천749억원) 대비 7.1%(4조1천752억원)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3조1천695억원으로 전월(65조9천907억원) 대비 4.3%(2조8천211억원)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