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소비자 혜택 1조1천억원…은행권 174만명
상생금융 소비자 혜택 1조1천억원…은행권 174만명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9.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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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금융권, 대(對)국민 상생금융 홍보 강화 협력 방침

사례1

의료기관에 근무중인 사회초년생 20대 A씨는 소득금액 부족 등의 이유로 은행권 대출이 어렵고 15개의 고금리 카드론을 보유 중이다. A씨는 고금리 이자 부담 및 카드론을 받을 때마다 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상생금융 상품을 통해 저금리(10% 미만), 대출한도 3천만원 조건으로 은행 대출이 가능하게 되어 15건 카드론 전부를 1개 은행 대출로 대환할 수 있게 됐다.

사례2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60대 B씨는 매출 감소 등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져 2금융권 대출이 필요해졌다. B씨는 기존 카드론 실행시 금리 15.3% 적용 대상이었으나, 상생금융을 통히 금리 9.4%라는 유리한 조건으로 카드론을 받아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상생금융을 추진한 결과,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1천479억원 수준이라고 25일 밝혔다.

올 3월부터 8월까지 은행권(9개 은행), 여전업권(7개 여전사), 보험업권(2개 보험사)은 회사별로 가계(일반 및 취약차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원리금상환 부담 경감 등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시행 중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금감원은 지난 8월 말까지 집행된 상생금융 실적은 4천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대출 및 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는 63조9천억원 수준이고,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명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업권별로 은행권의 상생금융 소비자 혜택 규모는 약 4천387억원으로 이는 은행권의 목표 기대효과(9천524억)의 46.1% 수준에 해당한다. 수수료 면제액,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경감액 등 순수 혜택기준으로 상생금융 관련 대출(예금)금액은 약 63조6천억원이다.

은행권 상생금융의 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약 174만명이다. 차주별 지원효과 규모는 가계 일반차주 2천50억원, 가계 취약차주 697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1천26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외에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 관련 지원효과는 378억원이다.

여전업권의 목표 기대효과는 1천955억원으로 이는 최근 5년간 전업카드사 평균 당기순이익(2조1천억원)의 9.1% 수준이다.

지난 8월 말까지 이자감면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돌아간 소비자 혜택 규모는 313억원(관련 대출금액 3천296억원)이고 집행률은 16.0% 수준이다. 여전업권은 지난달부터 상생금융 방안을 본격 시행한 만큼, 향후 집행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소비자 혜택 수준별로 연체차주 지원 172억원, 취약계층 지원, 118억원 수준, 중소가맹점 등 23억원이 각각 제공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 카드사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가맹점에 대한 상권분석,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보험업권에서는 지난 6월부터 출산준비 가정·청년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보호 및 지원하는 3개의 상생 보험상품을 개발 및 판매 중이다. 6월부터 8월 사이 관련상품 판매 건수는 총 3만 4천445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상생금융 노력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마 덜어줌으로써 국민과 금융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차주 연체 및 부실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 외에, 장기적으로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되기에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생금융 확대 노력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권과 기 발굴한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소비자가 금융권의 다양한 상생금융 혜택 세부 내용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례로 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홈페이지에 상생금융 코너를 신설, 금융권의 주요 상생금융 상품 안내자료를 제공 중이다.

향후 금감원은 상생금융 홍보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권과 함께 지하철 전광판 등 매체 광고,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상생금융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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