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보험회사의 지급여력 상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신지급여력제도 비율(K-ICS)이 224.2%로 전 분기(223.6%) 대비 0.6%p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단위 : %)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5%로 전 분기(224.3%) 대비 0.2%p 상승했고,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3.8%로 전 분기(222.8%) 대비 1.1%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의 K-ICS 비율은 201.8%로 전 분기(201.7%) 대비 0.1%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5.9%로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했고, 손보사는 210.6%로 전 분기 대비 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3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은 가용자본 증가 규모가 요구자본 증가 규모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259조5천억원) 대비 2조2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조8천억원 증가,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 준비금 1조1천억원 증가 등의 효과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은 116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116조1천억원) 대비 7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 외환위험 등 시장리스크가 감소(-약 9천억원)했지만, 해지위험의 증가(+3조6천억원)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증가(+ 2조2천억원)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지급여력비율변동 변동 상세 (단위 : 조원,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