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지난 2019년 도입한 업무자동화 시스템(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130개 업무를 자동화한 결과,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18일 밝혔다.
RPA는 소프트웨어(S/W) 로봇을 통해 사람의 작업을 모방해 업무를 자동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통상적으로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주로 활용된다.
DB손보는 고부가 가치 창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DB손보는 업계 장기보험 가입정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리포트 제작에 RPA를 적용, 영업조직에 정기적으로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영업조직의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던 리포트 제작 과정을 단순화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컨설팅에도 RPA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DB손보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RPA 간 융합도 적극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ARS 전화를 자동으로 걸 수 있는 PDS(Proressive Dialing System)를 RPA가 컨트롤해 미납보험금 관리 프로세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통해 DB손보는 보험료 납부 완결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DB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RPA를 단순 반복적인 업무 적용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챗GPT, 생성형 AI, 오픈API 등 다양한 신기술과 RPA를 융합해 업무 자동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