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승용차, 의복 등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
10월 생산이 코로나19가 본격화 됐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115.4(2015년 100)로 전월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 보다는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2.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5.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7.3%), 기계장비(-7.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22.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자부품(-26.3%), 1차금속(-18.5%) 등에서 생산이 줄어 1.1%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4% 감소,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2.7%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0.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1.4%), 정보통신(-2.2%)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7.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7.9%), 숙박‧음식점(15.9%) 등에서 생산이 늘어 5.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3%), 의복 등 준내구재(-2.5%)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약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3.2%), 가전제품 등 내구재(-1.1%) 판매가 줄어 0.7%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4%), 면세점(5.8%), 편의점(2.5%)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4.9%), 무점포소매(-2.3%), 대형마트(-7.9%), 슈퍼마켓 및 잡화점(-3.6%), 백화점(-0.7%)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5.0%)에서 줄었으나,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1.9%)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4%)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6.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5.9%) 및 공공(-1.9%)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9%) 및 토목(3.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3.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2.1%)에서 줄었으나, 건축(11.7%) 공사 실적이 늘어 8.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등 건축(-47.8%) 및 철도·궤도 등 토목(-11.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0.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는 감소했으나,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는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