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BMW 올리버 집세 CEO 회동…협력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BMW 올리버 집세 CEO 회동…협력방안 논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2.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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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센터·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살펴보고 협력방안 논의
삼성SDI 'P5' 배터리, BMW 전기차 '뉴 i7'에 탑재…iX, i4 에도 삼성 배터리 사용
삼성, 계열사 대표 업무용 차량으로 BMW 최신 전기차 뉴 i7 모델 10대 출고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CEO가 지난 17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CEO가 지난 17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 BMW)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현재의 협력을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으며,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재용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2013년 출시된 BMW 첫번째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과 BMW는 2014년에는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해왔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시장 성장 및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양사는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이재용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과 BMW코리아가 진행한 BMW 뉴 i7 10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전응태 BMW 코리아 세일즈 본부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진 삼성SDI 부사장,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BMW)
삼성과 BMW코리아가 진행한 BMW 뉴 i7 10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전응태 BMW 코리아 세일즈 본부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진 삼성SDI 부사장,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BMW)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BMW 코리아와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

BMW 뉴 i7은 BMW 첫번째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으로 럭셔리한 내외관과 혁신적인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다.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를 이번에 동시 출고했다.

삼성이 출고한 BMW 뉴 i7 xDrive60은 최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되어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삼성SDI가 공급하는 총용량 105.7kW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43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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