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8개월째 5% 이상 '고물가'
올해 소비자물가 5.1%↑...8개월째 5% 이상 '고물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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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과 공급망 차질로 물가 상승세 확대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09.28(2020=100)로 전월대비 0.2% 상승

올해에는 러-우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과 공급망 차질 등이 나타나며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도 유례없는 고물가 상황 하에서 연간 5% 이상 오르며 외환위기(1998년 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국내 석유류·식품 물가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심화되다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가격 안정되며 물가 둔화 흐름으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전년대비 5.1%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8개월째 소비자물가가 5%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추이를 보면 2016년 1.0%,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5%에서 올해들어 5.1%로 뛰어 올랐다.

서울 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

연간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6.03(2020=100)으로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5.03(2020=100)으로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을 제외한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다.

생활물가지수는 109.39(2020=100)로 전년대비 6.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식품은 전년대비 6.9%, 식품이외는 전년대비 5.4% 각각 상승했고,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지수는 111.85(2020=100)로 전년대비 5.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이다. 

신선어개 3.3%, 신선채소 5.7%, 신선과실 6.3%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에 비해 교통(9.7%), 음식·숙박(7.6%), 식료품·비주류음료(5.9%), 주택·수도·전기·연료(5.5%), 기타 상품·서비스(6.1%), 가사용품·가사서비스(4.8%), 오락·문화(2.8%) 등 모든 부문이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대비 6.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6.0%), 농산물(2.4%), 수산물(3.4%)이 올라 3.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22.2%), 가공식품(7.8%), 내구재(3.1%), 기타 공업제품(4.0%), 섬유제품(3.2%) 등이 모두 상승하여 전체 6.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 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12.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대비 3.7% 상승했다. 집세는 1.9%, 공공서비스는 0.8%, 개인서비스는 5.4%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한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8(2020=100)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하여 전월 5.0%와 동일하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7.4%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4.4%,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7.1%,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3% 각각 상승했다.

정부는 12월 물가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과 서비스 물가압력 둔화 등이 결부되며 최근의 둔화흐름 지속하고 있는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신년 초 제품가격 조정, 설 명절 성수품 중심 수요집중 등 물가 불안요소가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가오는 설 명절에 대비하여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년 1월 마련·발표할 예정이며,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물가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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