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위기에 더 강한, 건강한 은행 만들 것"
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위기에 더 강한, 건강한 은행 만들 것"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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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뱅크로의 도약을 위해 고객·현장·강점에 집중할 것"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건강한 하나은행' 목표"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전 은행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단결을 촉구했다.

2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제4대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이같은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이승열 신임 은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아 양행간 시너지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통합 직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승열 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역임하는 동안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하나생명보험 사장에 취임해 고객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 패널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이뤄냄으로써,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성과를 두루 입증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은행장이 금융 패러다임의 변곡점을 지나 '변화의 가속도 구간'으로 진입하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One Bank의 기틀을 세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 통합의 마침표를 찍고 금융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승열 은행장은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주식 및 파생상품 딜러 경험은 물론 종합기획부·리스크관리부·재무기획부·IR팀을 거치며 전략, 리스크관리, 재무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통합 은행의 경영기획부장과 경영기획그룹장(CSO)을 역임하며 다양한 전략사업을 총괄 지휘해낸 ‘전략가’의 능력을 갖추었고, 그룹 재무총괄(CFO)을 맡으며 탁월한 분석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그룹 이익을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성공한 '재무 전문가'로서의 역량까지 겸비했다.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승열 은행장이 위험관리와 안정적 재무관리를 통해 보여준 ‘리스크관리 전문가’의 면모는 '전략·재무 전문가' 역량에 더해져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이승열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고객, 현장,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은행의 존재 이유인 고객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야 한다"며 "'고객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털(Total)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투자은행(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하나은행이 자체 보유한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열 은행장은 이 세 가지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경청을 통해 현장 직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언급하며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共感)과 직원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명(共鳴),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공진(共進)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하나은행의 미래를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헌신하고 솔선수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은행 내 사일로(silo)와 불통(不通)보다는 협업과 소통이, 자신과 부서의 이익보다는 은행의 발전을 중요시하는 믿음과 신뢰의 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는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겠다"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열 은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도 제시했다.

6대 경영 전략은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 증대),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 강화),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현장과 고객 중심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 전개), 영업·본점 디지털화(영업 현장과 고객 지원을 위한 디지털 하나은행 완성, 아시아 지역 No.1 글로벌 하나은행(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ESG 경영 통해 신뢰받는 Top 브랜드로 자리매김) 등이다.

이승열 은행장은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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