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시장, 작년 보다 1만여 세대 공급 감소
1월 분양시장, 작년 보다 1만여 세대 공급 감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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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규제 완화 발표로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 '솔솔'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그래프 (사진=직방)
2023년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그래프 (사진=직방)

2023년 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설명절 연휴와 분양 비수기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적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하고 전매제한 완화 등의 호재와 고금리 악재가 뒤섞인 가운데 침체되고 있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침체기에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연착륙 의지를 보이는 시점에서 직방이 1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12월 분양실적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이날 직방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에 조사(11월 30일)한 12월 분양예정단지는 46개 단지, 총 3만6천603세대, 일반분양 2만5천853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1개 단지, 총 2만4천185세대(공급실적률 66%), 일반분양 1만5천13세대(공급실적률 58%)가 분양됐다.

2023년 1월에는 10개 단지, 총세대수 7천275세대 중 5천806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만908세대(60% 감소), 일반분양은 1만337세대(64% 감소)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집단대출 이자 부담, 미분양 급증, 청약수요 위측 등으로 분양시장은 한파를 맞았다"면서 "정부가 극심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청약 규제 완화와 공공주택 공급 계획 발표 등 적극적으로 정책 추진을 하고 있는 만큼 청약 대기자들은 개선되는 청약 제도를 꼼꼼히 확인한다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3일 국토교통부는 규제지역 해제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택 시장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고, 실거주 의무는 폐지된다.

2023년 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2023년 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고, 비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도시지역)는 6개월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전매제한 완화는 3월부터 시행하며, 시행령 개정 이전 기 분양 아파트도 소급 적용된다. 또한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과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를 폐지하고, 무순위 청약 자격요건을 완화해 미계약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규제 완화뿐 아니라 청년, 무주택 서민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2023~2027) 공공주택 100만호를 공급하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간 균형감 있는 공급을 통해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30일 신규 공공주택 중 '나눔형' 유형으로 '강일고덕3단지' '고양창릉S3블록'과 '양정역세권S5블록'이, 일반형 유형으로 '남양주진접2A7블록'이 사전청약을 공고했다.

1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7천275세대 중 5천44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4천8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1천828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충청북도에서 915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4개 단지 4천83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2개 단지 1천364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충청북도(915세대), 전라북도(745세대), 부산시(168세대)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3년 1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사진=직방)
2023년 1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 (사진=직방)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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