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5천820억원…전년比 22.8% 감소
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5천820억원…전년比 22.8% 감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1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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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22년 4분기·연간 실적 발표…4분기 매출 6조834억원, 전년比 17.4% 증가
4분기 영업이익 813억원, 전년比 57.5% 감소…당기순이익 -1천578억원, 적자전환해
현대건설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을 위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증발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조834억 원, 영업이익 813억 원으로 잠정집계된 2022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19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1천578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5% 증발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예상한 현대건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519억원이었는데, 실제로는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1조 2천391억원, 영업이익 5천820억원, 당기순이익 4천850억원, 신규 수주 35조 4천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개포 주공 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5% 줄어들었다.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통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 28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7천7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 365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평가받았고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한편, 현대건설은 2023년에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20.1% 증가한 25조 5천억원이다.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과 국내 사업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현대건설은 첨언했다.

아울러 탄소중심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기술을 조기 사업화하고 시공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상품화에 매진함으로써 확고한 기술 우위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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