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 3.0%.."적극적인 재정정책 지속" 전망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 3.0%.."적극적인 재정정책 지속"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1.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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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중국,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지원 강도 확대할 것"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2022년 실질 GDP 성장률(전년대비)은 3.0%로 전년(8.4%)보다 5.4%p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명목 GDP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21조위안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21년 7.1% →22년 4.1%), 2차산업(8.7%→3.8%) 및 3차산업(8.5%→2.3%) 모두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20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의 차이나 위클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4분기 GDP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9%로 3분기(3.9%)보다 하락했다. 전기대비 성장률(계절조정계열)은 0.0%로 3분기(3.9%)보다 하락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월중 주요 경제지표 동향을 보면 12월 들어 생산 및 투자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소비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공업생산(11월 2.2%→12월 1.3%)은 광업(5.9%→4.9%), 제조업(2.0%→0.2%)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정투자(누계기준, 5.3%→5.1%)는 제조업투자(9.3%→9.1%) 및 SOC투자(8.9%→9.4%)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 부동산개발투자(-9.8%→-10.0%)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소매판매(-5.9%→-1.8%)는 외식업판매(-8.4%→-14.1%)의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상품판매(-5.6%→-0.1%)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전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022년 중국경제는 시장예상(2.7~2.8%)을 상회하는 3.0%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현지평가를 전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및 사회 발전을 효과적으로 총괄조정하는 가운데 경제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의 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했으나, 수요위축·공급충격·기대약화 등 3중 압력이 여전히 크고 경제회복의 기초가 견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진연구(中金研究)는 2022년 11월 부동산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등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지원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3년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부동산산업의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했다.

동팡진청(东方金诚)은 대규모 소비촉진 정책 등이 전제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궈카이증권(国开证券)은 인민은행의 금융소비자 대상 서베이에 따르면 소득 및 고용 등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보다는 예비적 저축수요가 증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중국정부는 소비·투자 등 내수가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지속하고, 통화정책의 실물경제 지원 강도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상무부는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정하고(14일), 재정부 및 세무총국은 소액납세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정책을 발표(9일)한 바 있다.

지난 9일 리커창 총리는 안정성장, 고용 및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에도 불구하고 중소영세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크다고 발언하며 고용 및 소비 촉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지방정부들은 2023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평균 8.4%)를 전년보다 0.3%p 정도 높게 설정하고 신형 및 전통 인프라, 제조업 업그레이드, 민생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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