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 감소
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 감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2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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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1천700억원 그쳐…전년 동기比 60.4% 감소, 전분기比 61.8% 감소
4분기 매출 6조5천477억원 기록…전년 동기比 14.4% 증가, 전분기比 21.5% 증가
2022년 연간 매출 19조5천894억원, 영업이익 1조2천718억원…4년 연속 최대 실적
LG이노텍이 매출 10조원대와 영업이익 1조원대를 넘어선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분기 영업이익이 60%이상 증발하는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ICT분야 시장 침체 영향을 '엎친데 덮친격' 고스란히 받으면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60% 넘게 증발하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6조5천477억원, 영업이익 1천700억원을 기록한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4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간 매출 19조5천894억원, 영업이익 1조 2천718억원 등 2019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천3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천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LG이노텍 로고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 로고 (자료=LG이노텍)

일반적으로 전방산업 수요 침체 시 고객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주문이 줄어 부품 판매가 감소하게 된다는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천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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