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몽골중앙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BC카드, 몽골중앙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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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결제망 연결, 몽골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협업 추진

BC카드는 지난 26일 몽골중앙은행(Bank of Mongolia)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르학수렌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몽골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와 르학수렌 뱌드란 몽골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사진 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와 르학수렌 뱌드란 몽골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이번 MOU로 BC카드는 몽골중앙은행과 양국 간 카드 결제 네트워크(Network-to-Network, N2N)를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N2N은 BC카드가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권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스탄 국가 등 중앙아시아 권역으로도 영역 확장을 적극 꾀하고 있다.

BC카드는 향후 몽골 국민이 자국 결제 브랜드인 'T-Card'를 한국 내 ATM 및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돼 그간 국제 브랜드사에 지불해오던 각종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Card는 국영 결제 브랜드로서 몽골 현지 카드 결제 시장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 BC카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들이 이전보다 더 편리하게 결제 서비스를 경험함은 물론, 이를 토대로 국내 관광산업의 매출 회복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C카드는 몽골 내 디지털 결제 인프라 혁신에도 앞장선다. BC카드는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카드 결제 프로세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결제 인프라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국가 통합 매입 시스템을 공동 설계·구축한다.

앞서 BC카드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자체 기술력으로 통합 결제 시스템 'BAIS(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를 개발한 바 있다. 향후 현지에 범정부 차원 결제 솔루션을 보급함으로써 몽골 정부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결제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 매입 시스템은 공공 바우처 등 디지털 기반의 행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 근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BC카드는 에코머니, 국민행복카드 등 각종 정부 바우처 플랫폼을 구축·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 사회노동복지부와 한국형 전자 바우처 플랫폼 모델 도입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BC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몽골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대표 사례로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기금을 활용해 몽골 내 주요 사막화 지역인 어기노르솜 일대에 2019년부터 누적 40헥타르 규모로 식재 4만 그루, 양묘 8만 그루를 지원하며 몽골 정부의 '10억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퍼리스란 BC카드가 환경보호를 위해 2012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도입한 카드 매출전표 미출력 제도다. 참여 가맹점에서 고객이 희망할 경우, 매출전표 출력을 생략함으로써 종이 소비량과 매출전표 조제비 등을 절감해 환경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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