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제주은행과 지역 상권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동시 실천할 수 있는 ESG 마케팅을 전개하고자 양사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C카드의 이번 ESG 마케팅은 전국 주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자체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4월 울릉군, 7월 부산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침체된 제주 상권 활성화, 제주도민의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시행, 제주도 내 환경 개선을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BC카드는 앞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제주도 방문객들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통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소폭 늘어난 데 그쳤음을 확인, 제주은행에 전통시장 등 침체된 도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전통시장 매출을 견인했던 제주도민의 결제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어 전통시장은 물론 인근 가맹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전통시장 방문 및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 BC카드의 전략이다.
우선 11월 30일까지 페이북 내 마이태그를 통해 이벤트를 태그하고 도내 음식점·카페, 숙박, 골프장, 면세점, 마트·주유(제주은행 카드 소지 고객 대상) 업종에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제주도 인기 가맹점 100곳에서 페이북 QR결제를 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건당 최대 5천원, 1인당 최대 1만원까지며, 마이태그 및 QR결제 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BC카드는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기는 동시에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도록 제주은행과 협업해 전통시장에 생분해 봉투 10만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리조트 숙박고객을 대상으로 조깅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이벤트 등을 통해 환경보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BC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제주은행의 지역 이해도 및 전문성을 결합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인구 소멸 예정 지역 등 위기에 처한 국내 상권 활성화와 환경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