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전국에서 1만 2천여 세대 분양…전년 동기比 40% 줄어
올 2월 전국에서 1만 2천여 세대 분양…전년 동기比 40%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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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발표된 계획 대비 실적도 1/4에 그쳐 분양시장 위축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사진=직방)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사진=직방)

지난 1월 30일 대구시는 주택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건설계획 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대구 지역 공급 과잉 및 미분양 적체에 대한 우려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풀이한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9월말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 공고를 끝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현 시점으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없다.

HUG는 1월 미분양관리지역 발표를 목표했으나, 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지자체별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증가로 인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2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1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초에 조사(1월 5일)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천275세대, 일반분양 5천80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개 단지, 총 1천569세대(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천461세대(공급실적률 25%)가 분양됐다. 

올해 2월에는 16개 단지, 총세대수 1만2천572세대 중 9천92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8천922세대(42% 감소), 일반분양은 8천359세대(46% 감소)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고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대구시는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도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

직방 관계자는 "미분양이 급증하고 신규 입주 물량 또한 집중되면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사업 승인을 원천봉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월 3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천107세대로 전월(11월 말) 대비 17.1%(1만80세대)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세대)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19.8%(9천418세대)가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월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게 직방의 분석이다.

2023년 2월 분양 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2023년 2월 분양 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천572세대 중 8천149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6천29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4천423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강원도에서 1천79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70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7개 단지 6천29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1개 단지 1천14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강원도(1천798세대), 충청북도(1천515세대), 부산시(886세대)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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