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소방수'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 복귀안 이사회 의결
셀트리온그룹, '소방수'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 복귀안 이사회 의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3.0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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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가속화… 위기극복-미래방향성 확립 위해 현 경영진 요청
2년 임기로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 추천 의결…리더십, 비전 기대
'위기를 기회로' 이사회-경영진과 협의해 그룹 발전에 최대한 기여할 것
지난 2021년 3월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이사회 의결로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사진=셀트리온)
지난 2021년 3월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이사회 의결로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3일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고 셀트리온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올해 말 미국 FDA 품목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현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人으로서 '코로나19 치로게 개발'을 마지막 소원으로 이야기 했다.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마지막 소원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면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3개 법인의 합병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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