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높은 에너지효율로 작년 매출 120% 이상 증가해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에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 적용…ESG 경영 실천 일환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and air)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총 489㎡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ISH가 열리는 유럽은 지난해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 LG전자가 선보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A+++를 충족한다. 유럽에서는 공기열원을 신재생에너지로 간주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을 공개한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돼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으로 호평 받고 있는 LG전자의 상업용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AI 실내공간케어', 'AI 에너지 맞춤제어', 'AI 스마트케어' 등 기능을 탑재했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환경까지 생각하는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