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명 중 2명 국산 전기차 브랜드 선호…현대차 선호도 1위
소비자 3명 중 2명 국산 전기차 브랜드 선호…현대차 선호도 1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3.1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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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TREND KOREA 2023 설문조사 결과…전기차 구입의향은 97% 달해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 1위는 '최대 주행거리(26%)'…2위는 '차량 가격(24%)'
전기차 선호 브랜드 현대차(43%), 기아(18%), 테슬라(14%), BMW(8%) 등 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들이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그룹)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 3명 중 2명은 국산 전기차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그룹)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 3명 중 2명은 국산 전기차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의향은 97%에 달했으며, 전기차 브랜드 중 현대차가 3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3' 사무국은 지난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성인남녀 2천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023년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2천105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1천258명)로 2021년 대비 2배나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9%, 1천24명)'였으며, '3년~5년(25%, 526명)'과 '5~10년(15%, 321명)'이 그 다음을 따랐다.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전기차의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6%, 541명)'와 '차량 가격(24%, 501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전소 설치(19%, 402명)', '구매 보조금(17%, 3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는데, 올 해 조사에서는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24%로 높아졌다.

사무국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한 전기차에 대한 정보 확인과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를 중요시 여기면서 전기차 구입할 때 '차량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걸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8%(1천852명)이 5천700만원 이하를 희망했다. '3천만원 초과 5천700만원 이하(57%, 1천310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천만원 이하(31%, 542명), '5천700만원 초과 8천500만원 이하(11%, 2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EV TREND KOREA 2023 사무국)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EV TREND KOREA 2023 사무국)

다음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자동차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43%(935명)로 경쟁브랜드 대비 높은 지지로 3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아(18%, 401명), 테슬라(14%, 313명), 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 순으로 나타나 2021년 31%의 선호도를 보인 테슬라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고 있다'로 답변한 응답자가 79%(1천726명)로 지난해(77%)보다 2% 높아졌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높다(26%, 556명)'와 '매우 높다(9%, 195명)'의 비율이 작년 대비 3% 높아지며 의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낮다(16%, 347명)'와 '매우 낮다(5%, 104명)'라고 답변한 사람도 작년 대비 3% 낮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49%, 1천56명)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5%, 750명), 전기차 운행 혜택(15%, 315명)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충전에 대한 해결과제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확대가 전년 대비 17%나 늘어난 48%(1천38명)로 늘어난 전기차에 맞는 충전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 다음으로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18%, 397명)와 충전소 안전(14%, 302명), 충전소 시설관리(12%, 263명)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V TREND KOREA 2023 사무국 관계자는 "6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구매한 응답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관련 해결 문제 설문결과 인포그래픽 (사진=EV TREND KOREA 2023 사무국)
전기차 충전 관련 해결 문제 설문결과 인포그래픽 (사진=EV TREND KOREA 2023 사무국)

한편, 대한민국 전기자동차 전시회인 'EV TREND KOREA 2023'은 3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 코엑스(Coex)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전기자동차 전시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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