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들 "탄소감축 위해 바이오에탄올 도입해야"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들 "탄소감축 위해 바이오에탄올 도입해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12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곡물협회,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 3천87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응답자 81.1%,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해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 혼합 필요성 공감
기후변화 대응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FS)에 바이오에탄올 포함 필요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 중 80% 이상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수송부문에서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탄소저감 연료 '바이오에탄올'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1%가 현실적인 탄소저감을 위해 휘발유 차량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혼합유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1.4%에 불과해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 도입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설명했다. 또한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들은 탄소감축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었다고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덧붙였다.

응답자의 96.6%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탄소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나 연료가 탄소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면 관련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자도 93.5%에 달했다. 아울러 51.6%의 응답자가 한국의 탄소감축 노력에 대해서 부족하다고 답했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해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3천350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94.6%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을 지지하고 80.2%가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의 도입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주최로 열린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움' 연사로 나선 미국 국립 아르곤연구소의 제로드 켈리 박사는 "에탄올 85%를 혼합한 E85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여러 종류의 전기차와 대등한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10%를 혼합한 E10 차량의 경우에도 전기차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탄소감축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바이오에탄올은 한국의 인프라와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탄소저감 수단"이라며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은 당장 실행이 가능한 탄소감축 대안으로 우리나라의 석유연료 의존도를 낮추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연료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전환해 탄소중립 시대에 정유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열흘 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 3천87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