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채권금리 소폭 상승…한은 금리 동결 불구 美 경기둔화 영향
4월 국내 채권금리 소폭 상승…한은 금리 동결 불구 美 경기둔화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5.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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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인플레 경계감,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 제조업지수 하락 등 작용

4월 국내 금리는 금통위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국 등 해외 물가와 고용지표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동결 및 인상에 대한 기대가 교차된 영향으로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월초 우리나라의 3월 CPI 상승률이 4.2%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2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햇다'며 "미국 2월 구인 건수의 예상 하회로 미 금리가 하락한 영향과 금통위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된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채권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이어 "중순 이후 영국의 3월 CPI 상승률(10.1%)이 예상을 웃돌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증폭되며 큰 폭 상승했고, 미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 및 제조업지수 하락 등 경기둔화 신호에 따라 상승분을 되돌리며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됐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4월 채권 발행 규모는 77조1천억원으로 전월(76조7천억원) 대비 4천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8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2천66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천억원 감소한 9조7천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4월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2조1천30억원 감소한 6조3천192억원이 발행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한화, 포스코퓨처엠,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부산교통공사 등이 총 7천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총 5조6천712억원이 발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조898억원으로 가장 발행 규모가 컸고 다음으로 IBK기업은행(7천6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5천400억원), 우리카드(5천300억원), 신용보증기금 P-CBO(2천814억원), 한국장학재단(2천600억원), 예금보험공사(2천100억원) 순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에큐온캐피탈이 총 2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3조2천950억원(총 62건)으로 전년 동월(3조6천50억원) 대비 3천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7조8천255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1천300억원) 대비 7조6천955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41.0%로 전년 동월(281.0%) 대비 260.0%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74조7천억원 감소한 37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천억원 감소한 1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중 개인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4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지속 영향 등으로 국채 5조4천억원, 통안증권 3조7천억원 등 총 9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는 226조8천억원으로 전월(223조7천억원) 대비 3조1천억원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4.11, 3.50%)로 하락하다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소폭 반등하여 전월 대비 7bp 하락한 3.52%을 기록했다. 4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4건, 2조8천962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4개 종목 약 14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채권 종류별 발행현황 (단위 : 십억원,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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