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211조원으로 최고치 기록 갱신…전체 유형 펀드 내 비중 19.8%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은행(CS) 등 해외 은행권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국내 펀드 시장이 받은 충격은 다소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흐름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괄목한 상승을 보이며 증권형 펀드의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전체 펀드시장 동향 (단위 : 조원)
더불어 머니마켓펀드(MMF)가 순자산총액 211조원(2023년 2월 6일 기준)으로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분기말 기준 전체 유형의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19.8%)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천억원으로, 2022년 4분기말 대비 6.7%(56조8천억원) 증가했다. 해당 분기동안 증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소폭 순유출됐으나, MMF에서 25조원의 대규모 자금 순유입이 발생해 분기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30조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분기동안 28조4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AUM은 작년 4분기말 대비 15.7%(44조4천억원) 증가한 32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분기동안 1조7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AUM은 작년 4분기말 대비 2.2%(12조3천억원 증가한 58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주식형은 분기동안 1조7천억원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 연초 대비 증시가 상당폭 개선되어 AUM이 전 분기말 대비 10.2%(9조3천억원) 증가한 100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분기동안 2조1천억원의 자금순유출이 있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회사채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AUM은 전 분기말 대비 1.5%(1조8천억원) 증가한 118조5천억원으로 마감했다.
단기금융의 경우,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며 분기동안 25조원의 자금순유입 발생했다. 분기 평균 AUM은 전 분기 평균 대비 23.4%(37조원) 증가한 19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