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164] 현대차·기아,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 개발
[지식재산이야기-164] 현대차·기아,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 개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5.2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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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슬라이딩 방식만 제공되던 한계 극복, 고객 편의 극대화에 초점
부피 큰 물건 상∙하차시 측면부 도어 스윙방식으로 여닫아 이용 가능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도어 적용으로 공간 효율성과 수밀성 동시 개선
현대차∙기아가 샤시캡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미닫이, 여닫이 둘 다 되는 적재함 측면 도어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샤시캡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미닫이, 여닫이 둘 다 되는 적재함 측면 도어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샤시캡(Chassis-Cab)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샤시캡은 샤시와 캡으로 구성돼 뒤쪽에 카고와 같은 적재함을 결합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기아가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샤시캡 적재함 측면부 도어를 스윙과 슬라이딩 방식으로 모두 개폐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편리한 방식을 선택해 물건을 상·하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소형 트럭의 적재함 측면 도어는 대부분 슬라이딩만 되거나 스윙만 되는 방식으로만 제공되고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물건을 하차하기 위해서는 후방 도어를 이용해야만 했다는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더불어 슬라이빙 방식의 측면 도어는 전·후방 단차로 인해 구조적으로 적재공간 안쪽으로 문이 이동되기 때문에 도어 두께만큼 내부공간의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옆면 두 개의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으로도, 스윙으로도 열 수 있도록 해 평소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하다가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전·후방 도어를 적용한 덕택에 수밀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가능하도록 적재함 측면에 스윙 기능을 위한 힌지와 슬라이딩 기능을 위한 가이드레일을 동시에 적용했다.

스윙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가이드레일과 도어 간 체결이 해제돼 문을 여닫이 방식으로 개폐할 수 있고, 스윙 손잡이가 수평인 상황에서 슬라이딩 손잡이를 당기면 스윙 힌지 부분의 체결부가 해제돼 가이드레일을 따라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물류 배송 차량을 운행하는 기사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닫이, 여닫이 둘 다 되는 적재함 측면 도어 작동 모습 영상 (영상=현대차∙기아)
미닫이, 여닫이 둘 다 되는 적재함 측면 도어 작동 모습 영상 (영상=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샤시캡 적재함 도어 개폐 기술은 물류 배송기사들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기반의 고객 편의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됐으며,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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