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알멕 "EV 등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 도약"
[증시새내기] 알멕 "EV 등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6.13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량화∙고성능∙안전성 등에 기술적 경쟁우위 확보…고객∙제품 다변화로 매출 고성장 실현
국내외 CAPA 확대에 중점 투자해 급증하는 수주 대응 역량 강화…북미 진출 가속화
450억원 공모로 6월 말 코스닥 상장 예정…기업가치 2천687억원 규모 예상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이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전기차(EV) 전용 플랫폼(DEV)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RIVIAN, LUCID 등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라고 알멕은 설명했다.

알멕은 세계적 수준의 초정밀 알루미늄 압출 기술력, 전방 시장 고성장에 따른 높은 시장 잠재력,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 및 추가 투자 계획,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합작사 설립 등 강력한 고객사 네트워크, 연평균 성장률 80.5%의 높은 전기차 관련 매출 상승세 등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알멕은 주행거리 증가를 위한 경량화 및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열전도율과 정밀성 등에서 내연기관 대비 더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기차 부품 시장을 겨냥해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부터 고강도 충격 흡수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합작법인 설립 등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알멕은 강조했다.

알멕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모듈 케이스부터,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까지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사인 2차전지 제조사 내 알멕 제품 사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알멕 주요 투자포인트 (사진=알멕)
알멕 주요 투자포인트 (사진=알멕)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천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2021년) 대비 매출액 89.3% 증가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과거 전기차 배터리 부품 개발비와 2021년 글로벌 물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받았으나 기술의 안정화 및 공급 계약 조건 변경 완료로 수익성 문제가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 구조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알멕은 지난 몇 년간 밀양 및 사천 공장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신규 수주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알멕은 2024년까지 7천500톤 압출 설비 신규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에 600억원을 투자해 5천톤 압출 설비 2기를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알멕은 선행 투자를 통해 시장 수요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확보해 독보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 기반의 고성장도 기대된다. 알멕의 수주잔고는 1조5천억원 이상 규모로, 향후 신규 설비를 통해 생산량 증가하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알멕은 내다보고 있다. 북미 진출로 현지 수주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알멕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항공용 알루미늄 압출 소재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 소재 공급망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UAM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6%를 기록하며 2040년 14,7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승 UAM의 알루미늄 소재 적용 비중은 40% 수준이다.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안정적 성장 및 수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상장을 통해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원부터 4만5천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450억원 규모이다.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공모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우선 국내 생산 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생산 시설을 추가 확보해 현지의 신규 고객사를 공략함으로써 생산능력과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14일과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2천687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알멕이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적용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주는 제도로,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 기간 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테슬라 상장에 따라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3개월의 환매청구 기간에 자발적으로 3개월을 추가해 총 6개월의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보장된다"며 "알멕 상장 후 중장기적 주가 상승에 대한 당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