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지난 12일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지원 후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협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후원 약정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 약정은 신협과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사회공헌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 보전을 목표로 전승 취약 국가무형유산에 대한 신협의 지원을 확대고자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전승취약종목 국가무형유산 34명(기능 17종목, 예능 5종목)이고 지원 규모는 6억5000만원이다. 후원금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전국 신협지역협의회가 참여해 마련했다.
지난해 9월 국가무형유산 6명(기능 5종목, 예능 1종목)에 지원했던 1억2000만원과 올해 지원 금액을 합산한 신협의 지원 규모는 총 7억7000만원으로 신협은 국가무형유산 분야 기업 사회공헌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신협이 마련한 후원금은 추후 전승 공방과 교육장의 보수·정비·확장, 공방 및 공연장에서 필요한 도구와 장비, 재료 구입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사업 주관과 기부금 운영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담당한다. 신협은 이번 후원 약정을 계기로 지역별 국가무형유산(전승자)과 신역지역협의회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지역단위 개별 지원사업 확대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우리의 전통문화 가치를 보전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가무형유산 전승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신협이 직접 나서 전승 활동을 폭넓게 지원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무형유산 후원 사업 확대를 통해 후대에 문화유산을 온전히 물려주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신협이 전통문화 활성화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한 지원 협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화재청도 지속해서 신협과 상호 협력하며 문화유산 보존 및 환경 개선과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