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진 선출…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 송준 한국BASF 대표 등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한 제42회 정기총회에서 도이치은행 박현남대표를 한독상공회의소의 한국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역대 첫 한국 여성 회장으로 연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독상의는 덧붙였다.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한국 회장은 도이치은행 대표로 금융업계에서 30여 년에 달하는 경력을 갖고 있다. 2013년 여성 최초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로 취임했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국회 의회외교활동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중심지 추진 위원, 주한외국은행단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현남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한 지 140주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해로, 지난 140여년동안 양국의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한독상공회소는 영국간의 가교 역할로 경제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한독상의 이사진과 함께 회원사들이 비지니스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각계각층과 협력하고, 한국과 독일 간 비지니스와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의 한독수교 200년, 300년의 성공적인 역사를 만드는데 한독상공회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독상의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한국 회장인 박현남 대표와 독일인 회장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와 공동으로 한독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됐다.
한편, 신임 이사로는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 송준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콘티넨탈 코리아 마틴 큐퍼스(Martin Kueppers)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어 알렉스 드리야카(Alex Drljaca) 로버트보쉬코리아 사장, 스테판 언스트(Stefan Ernst) 차벨파트너스 건축사무소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 서정욱 TÜV SÜD 코리아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박현남 회장은 한독 비지니스 관계와 경제적 유대를 촉진하며, KGCCI의 목소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다"면서 "지속적인 리더십과 새로운 이사들과 함께 KGCCI는 한국과 독일의 파트너들과 글로벌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현대에 더욱 강력한 경제협력을 구축하고 긍정적인 비지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