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경제사절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확대가 최고 성과"
폴란드 경제사절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확대가 최고 성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7.2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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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폴란드 경제사절단 참여 89개사 대상 성과조사
대통령 방문 성과 91.3% 만족… 최고 성과는‘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
참여기업 사업적 성과는 ‘현지 진출 통한 사업확장 기회 모색’
참여기업 94.2%, 한-폴란드 협력관계 지속은 기업 경영 환경에 긍정적 효과
양국 기업 협력과제...에너지․방산 등 협력 강화, 우크라 재건 협력, 유럽시장 공동진출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대통령 폴란드 방문의 최고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꼽았다. .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번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89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응답 69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폴란드 방문 성과에 대해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91.3%가 만족(매우 만족 59.4%, 만족 31.9%)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기업들은 가장 큰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36.3%)를 꼽았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 제공

이어서 對(대) 폴란드 수출·수주 확대 기회 마련(24.6%), 폴란드를 비롯한 나토 회원국 등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기회 확대(17.4%) 등 사업영역의 확대 기회 마련을 주요 국가적 성과로 꼽았다.

실제로 이번 폴란드 순방 당시 한-폴란드 간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이 더욱 수월하게 폴란드 및 중부 유럽 시장에 진출하여 비즈니스 외연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꼽은 기업의 사업적 성과 역시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 사업확장 기회 모색(30.5%)이 꼽혔다. 그 외 성과로는 폴란드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7.5%), 폴란드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21.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기업의 94.2%는 한국과 폴란드의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이 기업 경영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폴란드 진출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기반 마련(49.3%), 한-폴란드 기업 간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확대(24.6%),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한 경영환경 안정화(11.6%) 등의 분야에서 기업 경영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과 폴란드 기업의 주요 협력과제로는 에너지ㆍ플랜트ㆍ방산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30.5%)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29.7%), 유럽국가 등 제3시장 공동진출(14.8%) 등이 있었다.

향후 폴란드와의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들은 차세대 첨단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R&D 지원(24.7%)을 꼽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방산·배터리·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첨단산업분야 협력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23.9%),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23.1%) 등이 그 밖의 정책적 과제로 꼽혔다.

동반자 관계는 2013년 한-폴란드 정상회담 당시 채택된 내용으로, 양국 간 경제를 비롯해 정치·안보, 문화·교육, 한반도 문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골자다. 2004년 수립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에서 1단계 격상됐다.

한편 기업들은 폴란드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가장 큰 요소는 한-폴란드 간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주도(42.7%)였으며, 이 외 韓 기업의 중앙 유럽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건의(20.5%), 폴란드 및 중앙유럽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7%) 등이 기업이 민간에 바라는 점으로 거론되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4년 만에 한국 정상이 폴란드를 방문하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등이 성공적으로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와의 협력은 단순 양자 차원의 의미를 넘어선다”면서 “유럽 경협 확대의 기반, 특히 우크라 재건의 거점으로 폴란드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IPF(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모멘텀 확보와 우리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비구속적 협력 업무협약이다. 폴란드와는 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에 이어 5번째로 TIPF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파견된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총 89개사로, 대기업 26.9%, 중소·중견기업 46.1%, 공기업·기관 19.1%, 경제단체 및 협·단체 7.9%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4일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동행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폴란드 경제사절단 참여 89개 사(응답 기업 총 69개 사, 응답률 77.5%)로 7월17일 ∼18일 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를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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